서평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고대민
오늘 기분은 어떤가요?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힘들고 짜증이 나지는 않았나요? 아니면 밖에 나가 놀 생각에 마음이 설레고 들떴나요?
사람마다, 또 날마다 우리의 기분은 조금씩 달라요. 기쁠 때도 있고, 속상할 때도 있고, 조용히 쉬고 싶은 날도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마음을 떠올리다 보면 우리의 감정이 참 넓고 깊다는 것을 알게 돼요. 그리고 “모든 순간은 축복이야.”라는 책 제목을 보면 “정말 모든 순간이 소중할까? 슬프고 힘든 순간도 있는데…” 하고 궁금증이 생겨요.
"In every love, blessed are the tears. … And in every life, blessed is the love."(모든 사랑 속에는 눈물이 깃들어있어. … 그리고 모든 삶 속에는 사랑이 머무르고 있어.) p.21~22, 25~26
우리의 모든 순간에는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 덕분에 속상한 날이 와도 마음을 나눌 수 있고, 그런 경험들이 쌓여 우리는 조금씩 더 자라게 되지요. 슬프고 힘든 순간도 사랑 속에서 버티고 기억될 수 있는 따뜻한 경험으로 남게 돼요. 이 책은 그러한 모습을 짧은 글귀와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을 통해 느끼게 해줘요.
그렇게 책 속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보다 보면, 그 감정이 내 마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아, 이렇기에 힘든 순간도, 기쁘고 좋은 순간도 모두 축복이구나” 하고 깨닫게 된답니다.
우리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든 우리의 삶은 언제나 소중해요. 이 책을 통해 아직 만나보지 못한 여러 감정과 순간을 미리 경험해 보면 좋겠어요. 낯선 감정도, 처음 겪는 순간도 알고 있을 때와 전혀 모를 때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부정적인 생각 없이 하루를 조금 더 포근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해요.
저자 소개
Marla Frazee
쓰고 그린 책으로 『우리 집 꼬마 대장님(The Boss Baby)』, 『나랑 놀아 줄까...』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하느님, 유기견을 입양하다』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우리 집 꼬마 대장님(The Boss Baby)』은 드림웍스의 장편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2017)의 기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