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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초등 중)
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초등 중)
  • 저자 : 뮈리엘 맹고 글 ; 카르멘 세고비아 그림 ; 김라헬 옮김
  • 출판사 : 이마주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36p
  • 청구기호 : 아 108-ㅊ256ㅇ-23
  • ISBN : 9791189044770

폴은 엄마를 찾아온 죽음의 신을 산산조각내서 도토리 껍질 속에 가둬버렸어요. 그리고 바다에 던져 버렸지요. 죽음의 신을 기다리며 힘없이 누워있던 엄마는 곧 기력을 되찾았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달걀은 깨지지 않고 텃밭의 채소는 뽑히지 않았어요. 어부들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정육점 주인을 피해 소들이 달아났어요. 세상에서 죽음이 사라져 버린 거예요. 엄마는 죽음의 신을 구해 모든 것을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엄마가 죽고 말텐데 폴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음을 무서워하는 어린이가 많습니다. 두렵고 슬픈 것,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로 받아들입니다. 죽음은 어른들에게도 쉬운 문제가 아니라서 어린이 앞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기 때문에 죽음을 이야기하기에 적당한 시기란 없다고, 어린 시절부터 이 커다란 질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작가 뮈리엘 맹고는 이야기합니다.

 

<도토리 껍질 속의 죽음>은 죽음이 사라지면 삶도 사라져 버린다고 이야기합니다. 죽음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아무 것도 먹을 수 없게 되었듯 우리의 삶은 다른 존재의 죽음과 필연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이죠. 죽음이 삶의 일부라는 시각은 죽음을 다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합니다.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진정한 삶의 의미 또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하나

 
 

: 뮈리엘 맹고

프랑스에서 태어나 문학, 연극, 미술, 회계학 등 여러 분야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신문 기자로 일하며 어린이 책을 씁니다.

 

그림 : 카르멘 세고비아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응용미술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중국 인형, 늑대 개, 하얀 엄니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