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책이나 신문, 잡지를 돈 내고 보는 걸 ‘구독’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도 구독할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은 OTT, 음악 스트리밍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구독해요.”

여러분은 어떤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나요? 어디 보자, 저는 디*니플*스, 유*브프리*엄 이렇게 영상과 음악을 위한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네요. 그러면, 소원이네 가족도 한번 볼까요? 아빠는 책을, 엄마는 커피를, 오빠는 게임팩을 구독하는 소원이네 가족. ‘랜덤’으로 무언가를 받는 즐거움에 신난 가족들을 보며, 소원이도 뭔가를 구독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때, 눈에 들어 온 것이 바로 ‘당신을 위한 가족 구독 서비스: 랜덤 가족’! 100개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분석된 내 취향으로부터 월화수목금까지 다양한 가족이 소원이를 방문한답니다. 설렌 마음으로 잠든 소원이는 어떤 일주일을 보냈을까요?

‘가족’은 내가 원해서 된 것이 아니라, 태어나 보니 만난 것이라고. 이 자체가 바로 ‘랜덤’이라고, 소원이를 찾아온 랜덤 가족들이 말해요. 하지만 정말로 그런 걸까요? 그렇다면, 랜덤으로 가족을 바꿔도 우리는 아무렇지 않지 않을까요? 너무너무 궁금해지는데요. 우리 ‘소원’이가 되어, 한번 경험 해 봐요. 책 속에서 상상해 보는 거죠! 내가 구독한 ‘랜덤 가족’이 우리 집을 방문한다면? 하고 말이에요. 그리고 재밌게 읽고, 형제, 자매, 엄마, 아빠에게도 추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가족 구독 서비스가 있는데 말이야….’하고!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