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반짝이는 조명과 집집마다 꾸며진 트리, 그리고 들려오는 캐럴 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만듭니다. 이때면 울지 않고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산타 할아버지가 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죠.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 할아버지는 굴뚝을 타고 몰래 들어와 선물을 두고 가실 테니까요.
그렇다면 산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우리 집에 오시는 걸까요? 이 책은 우리가 한 번쯤 궁금해했던 산타 할아버지의 미스터리를 기발하고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냅니다.
책 속에는 여러 재미있는 질문들이 등장하며, 이 질문들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여기에 글과 딱 맞는 그림이 더해져 웃음을 선사하고, 따뜻한 색감은 크리스마스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에는 수많은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선물 같은 작품입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양예진/2024년 12월
글 : Mac Barnett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뛰어난 글솜씨로 국내외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책 《동그라미》, 《네모》, 《세모》,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