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만 아이는 아이대로, 할머니는 노인 인대로 각자의 삶은 다르게 살아갑니다. 할머니는 어느 날 밤 사라지고 뒷산에서 발견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는 소리 지르고 화를 냅니다. 그리고 가끔 이상한 소리도 합니다.
치매는 대뇌 신경 세포의 손상 따위로 지능, 의지, 기억 따위가 지속적, 본질적으로 상실되는 병입니다. 주로 노인에게 나타납니다.
이 상황을 알리 없는 아이는 열 번 자고 돌아온다는 할머니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바로 병원에서 마주치지요. 하지만 할머니의 모습은 너무 낯설곤 합니다.
그 후 가끔 할머니 생각이 났지만 잊고 살다가 어느 날 전화 한통 받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그 후 어떤 상자를 받게 되는데 할머니가 열심히 뜨개질한 빨간 목도리를요..
할머니는 치매의 상황에서도 손녀에 대한 사랑의 뜨개질은 멈출 수 없었답니다.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 여러분도 자라면서 마주할 상황입니다.
부모님과는 다른 특별한 사랑의 소중함을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다정/2024년 12월
글, 그림 : 조아름
그림책 작가로 <내 엄마 아빠가 되어 줄래요?>, <아기 거북이 클로버>, <사랑해, 꼭 꼭 꼭>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