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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유아)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유아)
  • 저자 : 제프 맥 글·그림 ; 정화진 옮김
  • 출판사 : 국민서관
  • 발행연도 : 2024년
  • 페이지수 : 48p
  • 청구기호 : 아 808.9-ㄱ512ㄱ-280
  • ISBN : 9788911131006
 

여러분은 예술이라는 단어를 아나요? 이 단어를 안다면, 친구는 정말 교양있는어린이로군요! 하지만 몰라도 괜찮아요, 이 책이 재밌게 가르쳐 줄 테니까요(소근)! 조금 쉽게, 예술을 그림이라고 생각해 볼까요? 학교에서, 미술관에서, 카페에서, 거리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그림’. 그림 중에서 아주 유명한 것들을 명화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조금 궁금해져요. 무엇이 명화이고, 무엇이 예술(혹은 미술)’이라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어린이 여러분에게 전한다는 게 조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최근 어린이 독서회를 진행하면서 깨달았어요. 예술을 소재로 한 동화책을 함께 읽는 시간이었는데, 거기에서 나온 명화라는 단어의 뜻을 참여 어린이들에게 물어보았어요. 대다수가 몰랐다는 사실에 한 번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명화의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발견했어요.

그림책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는 책의 제목처럼 무엇이 예술인지 질문으로부터 찾아가는 책이랍니다. 마침, 그 질문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아주 쉽게 적혀있어요. 게다가,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예술가들이 직접 해준다는 건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것이지요. <예술은 완벽해야만 하나요? 이 그림처럼요.>라는 질문에 아담의 창조를 그린 다빈치가 답합니다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면 예술이 되는 거야, 그 자체가 완벽한 거란다.> 또 다른 예를 살펴볼까요? <예술이 예쁘면서도 못생길 수 있나요?>라는 질문에 절규를 그린 뭉크가 답합니다 <세상에! 그게 말이 돼?>하고요.

예술이라는 단어에 가질 수 있는 수많은 질문을, 수많은 예술가가 답합니다. 이런 것도 예술이 된다고! 읽는 내내 호기심과 즐거움 그리고 깨알같은 예술 지식이 숨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린이들을 미술 입문서로 자신있게 추천하는 이 책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읽고 난 후에는 이런 것도 예술이 되는지 다른 사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2024년 12월

 
 

, 그림 : 제프 맥 (Jeff Mack)

어린이책 작가예요. 예술은 어디에나 있어요: 앤디 워홀과 팝 아트, 오늘은 좋은 날? 안 좋은 날?, 이건 또 뭐지?등 많은 그림책을 쓰고 그렸어요.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살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요. 벽화를 그리기도 하고, 학교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홈페이지: jeffma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