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티 공주’의 아침은 화려한 커튼이 드리운 엘리자베스식 기둥 침대에서 여유롭게 뒹굴며 왕실의 하루를 계획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왕실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릴까? 흥겨운 파티를 벌일까? 정원에 숨어서 꽃놀이를 할까?
하지만 자명종 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엄마 목소리에 커스티는 현실로 홱 끌려 나온다. 특별한 일이라곤 절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상의 아침. 부스스한 머리에 앞치마를 두른 엄마. 커스티는 금세 딴생각에 빠지고……
저자: 애널레나 매커피
영국 작가이자 언론인. 2006까지 영국 가디언지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했습니다. 《특별한 손님》, 《패트릭의 멋진 애완동물》 같은 어린이책을 썼으며, 그중 여러 책이 프랑스어, 독일어, 네덜란드어로 소개되었습니다. 애널레나 매커피의 작품은 일상을 담담하게 표현하는 가운데 등장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다는 평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