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라는 단어의 의미는 ‘아주 잘 그린 그림 또는 유명한 그림’이랍니다.

어린이들에게 낯선 단어라면, 혹시 ‘별이 빛나는 밤’ ‘모나리자’를 들어봤을까요? 맞아요, 엄청 유명해서 제목만으로 알게 되는 그림들! 그것이 바로 명화랍니다. 우리는 이 책의 작은 제목처럼 <명화 속 숨어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볼 거예요.

자, 책을 펼치기에 앞서 여러분! <판다의 절규>와 명화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판다의 절규>라면, 생태계 파괴나 멸종위기종을 떠올려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여기서 힌트는 ‘명화’와 ‘OO의 절규’에 있어요! 맞아요, 이 책의 표지는 화가 뭉크가 그린 명화 ‘절규’를 패러디한 그림이에요. 알고보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놀라운 그림으로 가득한 동물 미술관에 온 걸 환영합니다.

작가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놀랍고, 유쾌한 ‘동물 미술관’! 전시실마다 걸려있는 그림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널리 알려진 ‘명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묘미는 동물들로 바뀌어 버린 명화들의 원래 작품을 함께 비교해 보며 읽는 거예요.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페이지를 펼쳐 보세요. 파란 터번을 쓴 분홍 돼지 여인이 봉이나요? 그리고 하단의 원래 작품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보세요. 정말 재미있죠. 그리고 숨어 있는 이야기를 함께 읽어 볼까요?

하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어요.

그림 속 소녀가 걸고 있는 것은 진짜 진주 귀걸이가 아니라

유리구슬에 페인트를 칠한 것이에요.

아니, 제목이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인데 진주가 아니라니요? 과연 사실일까요? 문학만큼 재미있는 예술의 세계로 빠져 보고 싶다면, 이 책 「판다의 절규」를 꼭 한번 읽어 보세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