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싫어하는 시간이 있나요? 이 책의 주인공 노루는 체육 시간이 싫대요. 줄넘기 시간에는 앞이 깜깜하고, 달리기 시간에는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꼴찌를 했죠. 피구는 또 어떻고요! 날아오는 공은 탱탱볼이 아니라 새까만 돌멩이 같아 보이는걸요. 노루는 체육시간이 되면 꾀병을 부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만 가요. 책을 읽는 여러분도 노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노루처럼 체육 시간이 싫을 수도 있고, 어쩌면 수학 시간이 더 싫을 수도 있죠! 누구나 잘 못하는 것이 있고, 그 시간이 괴로운 건 당연하니까요.

체육을 이렇게나 싫어하는 노루이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누구보다 행복해요. 같은 반 친구들은 노루에게 원하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해요. 누구나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있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노루처럼 못하는 것이 있더라도 속상해하지 말아요. 분명 잘하는 것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못하는 것을 잘하고 싶다면? 노루처럼 차근차근 연습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수진 / 2024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