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어떻게 하기엔 어마어마하게 큰일이래. 하지만 너도 본 적 있잖아.
아주 작은 것이 엄청난 변화를 만드는걸.’
코에 빨대 낀 거북이, 비닐장갑에 들어간 물고기, 죽은 고래 배 안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6kg 등... 환경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 혼자만 조심한다고 갑자기 환경이 좋아지진 않습니다.
한 꼬마는 분리수거도 안 된 쓰레기 더미를 끌고 가 분리수거를 하며 쓰레기를 치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쓰레기 더미에서 노란 꽃 한 송이가 피어납니다. 꽃을 위해 쓰레기를 또 치우며 물을 주고 가꿉니다. 꽃은 새싹을 드리우고 함께 새싹을 가꿀 친구를 만납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가꾸니 더 이상 쓰레기 땅이 아니라 꽃밭으로 바뀝니다.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꽃을 가꾸고 채소를 기르다 보니 쓰레기 땅은 꽃으로 가득한 희망의 땅이 되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가 여럿이 모이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갑자기 좋아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다면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방, 커피 찌꺼기로 만드는 키링 등
다양한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모여 함께 환경을 보호해 보는 것 어떤가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다정 / 2024년 11월
글, 그림 : 아맨다 고먼
환경을 지키고, 인종 차별과 성차별이 없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입니다. 미국 하버드대 졸업 및 ‘미국 최초 청년 계관 시인’, ‘타임지가 뽑은 2021년을 빛낼 인물 100인’ 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집필한 책으로 《달라질거예요》, 《우리가 오르는 언덕》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