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입니다, 특종! 오늘의 특종이 무엇이냐? 바로바로, <쌓기의 달인>이라고 하네요! 현장에 나와 있는 비둘기 기자를 연결합니다! 비둘기 기자~~

안녕하세요. 비둘기 기자입니다.

매일 탑을 쌓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지금 이곳에 나와 있습니다.

안경을 쓰고, 마이크를 든 점잖은 모습의 ‘비둘기 기자’가 우리에게 인사하네요. 흥미진진한 눈길이 비둘기 기자를 뒤따릅니다. 오늘의 달인, 바로 ‘쌓기의 달인’이 보이네요! 고슴도치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꼬마와 단발에 멜빵치마를 입은 소녀가 비둘기 기자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놀라운 집중력으로 쌓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궁금해집니다. 이들은 과연 무엇을 쌓고 있는 것인지, 왜 쌓고 있는 것인지, 어떻게 ‘쌓기의 달인’이 되었는지가요. 그런데 이 궁금증은 우리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마치 우리를 대변하듯 비둘기 기자가 끊임없이 질문을 하니까요!

의자, 우산, 화분, 욕조에서부터 세탁기, 냉장고, 탁자, 책장, 침대 아니 세상에 집까지! 모조리 쌓아버리는 우리의 달인! 그러고 한다는 말은 ‘좋아서’랍니다. 아니, 세상에 믿을 수 있나요? 단지, 그 이유로 이 모든 걸 쌓는다고요? ‘진짜 이유’가 있겠죠? 저도 비둘기 기자처럼 의심이 가득한걸요! 우리 함께 <쌓기의 달인>이 말하는 ‘진짜 이유’를 함께 들어봐요! 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해요. 우리의 생각이 비둘기 기자의 말에 가까운지, 달인의 말에 가까운지를요. 샘솟는 의심과 순수한 기쁨 사이. 그 사이에 있는 이 그림책이 우리에게 기분 좋은 유영(游泳: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일)을 이끌어 줄 거예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 / 2024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