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떠니? 사람들이 모두 너를 바라보고 주목하는 순간을 떠올려 보자. 사람들이 시선이 일제히 나한테 집중되는 순간 말이야.”

여러분은 어떤가요? ‘모두 나를 바라보고 주목하는 순간’ 저는 상상만 해도 긴장이 되네요. 손에 조금 땀이 나는 것도 같고요. 이러한 우리 몸의 반응을 ‘불안’이라고 한데요.

부끄럽고 창피하거나 당황스러울 때 불편한 건, 우리가 불안하기 때문이야. 그래서 몸이 위험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야.

우리의 막연한 불안은 ‘알지 못함’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왜 그런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 차근차근 알아간다면 우리는 ‘알게 될 것’이고, 이해하게 될 것이고, 다음에는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하는 나만의 대처법도 발견할지 몰라요.

그렇기에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우리의 ‘앎’이 하나씩 늘어간다면, 우리는 조금 덜 긴장하고, 조금 덜 불안해할 테니까요. 사실, 저는 이 말을 그리고 이 책을 초등학생 시절의 저에게 주고 싶었어요. 그때의 저는 수줍음이 무척 많아서, 매사에 긴장하고, 불안해했답니다. 발표하는 것도 너무 쑥스러울 정도로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건네고 싶어요.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는 어른들이 있고,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이에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