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부르면 견딜 수 있는 다정함으로

세상보다 따뜻한 것을

한입 가득 물고서

심장을 포개어 주려고 달려오는

작고 기쁜 영혼이었지”

아이는 지하 주차장 버려진 박스 속에서부터 따라온 강아지에게 코코라는 이름을 선물합니다. 둘은 함께 동네를 산책하고, 슬픔에 잠겨 있던 아이를 코코가 밖으로 끌어내 주기도 하죠. 시간이 흘러 재개발로 인해 추억 가득한 동네를 떠나는 날, 코코는 아이와 처음 만났을 당시 자신을 감싸 준 빨간 목도리를 물고 힘차게 달려옵니다.

코코에게 아이는 버려진 자신을 가족으로 품어 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아이도 코코 덕분에 밝은 세상을 알게 되었고요. 여러분에게도 아이와 코코처럼 소중한 존재가 있나요? 그만큼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아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아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