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루는 과정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서툴러요.

소중한 이가 행복해하거나, 슬퍼하거나, 감격하거나, 외로워할 때…

그 감정을 힘껏 안아줄 순 없을까요?

아니, 그 전에 ‘감정을 힘껏 안아준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소중한 이를 내 두 팔 벌려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이의 곁에 함께 해준다는 것 같아요.

그러려면 우선 내 감정을 다룰 줄 아는 어린이가 되어야 해요.

내 감정을 다룰 줄 모르는데, 소중한 이의 감정을 어떻게 힘껏 안아줄 수 있겠어요.

많고 많은 감정의 의미도 알아야겠지요.

그 의미란 단순히 사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의미가 아니랍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알고, 그것이 어떤 감정인지를 아는 것.

이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경험을 적어도 1개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마지막 장을 넘길 땐, 여러분이

‘아! 그때 나의 마음은 OO라는 감정이었구나!’

‘앞으론 이런 상황에서 내 감정을 이렇게 다루어야겠다!’

생각할 수 있는 멋있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아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