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다산이 감추었던 행간을 풀어내자 비로소 온전한 그의 시대가 보였다.”
고전학자 정민 교수가 세밀한 독법으로 밝혀낸 다산 정약용의 일기에 숨은 진실
다산 정약용의 생애에서 가장 격렬하고 긴장이 높았던 시절의 기록. 위대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아닌 임금과 천주 사이에서 절박하고 아슬아슬했던 30대 다산이 남긴 일기 4종이 고전학자 정민 교수의 독법과 풀이를 통해 드디어 세상에 공개된다.
18세기 조선 지성사를 깊이 탐구해온 정민 교수는 다산의 ‘건곤일척의 승부’를 담은 일기 〈금정일록(金井日錄)〉 〈죽란일기(竹欄日記)〉 〈규영일기(奎瀛日記)〉 〈함주일록(含珠日錄)〉을 국내 최초로 주석을 붙여 완역하고, 스스로 묻고 답하는 백문백답의 형식을 통해 다산과 그의 시대가 감춘 진실을 추적했다. 일기 본문과 함께 《다산시문집》에 실린 편지·시문, 《정조실록》 《일성록》 《승정원일기》와 각종 상소문 및 척사 기록, 족보 등을 종합 검토함으로써 역사적 사실과 일기 속 정황을 교차 검증하고, 다산이 언표하지 못한 의도와 속내를 실증적으로 파헤친다. 이 세밀한 독법으로 “봉폐된 한 시대와 뜨거운 질문으로 맞섰던 한 위대한 영혼의 내면을 훑고 지나간 진실”이 마침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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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민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 분야를 탐사하여 한문학 문헌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해온 인문학자이자 고전학자. 조선에 서학 열풍을 불러온 천주교 수양서 《칠극》을 번역해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받았고, 서학 연구의 연장선으로 초기 교회사를 집대성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를 저술해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받았다. 《서양 선비, 우정을 논하다》 《역주 눌암기략》 《역주 송담유록》 등 서학 관련 주요 문헌을 역주해 펴냈다.
오랜 시간 다산 정약용을 연구해 《파란》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증언첩》 《삶을 바꾼 만남》 《다산의 재발견》 《다산어록청상》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등 역사적·문화적·개인적 맥락에서 다산의 복잡다단한 면모를 되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