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과 같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일은 두렵기 마련이다. 변화는 위험을 동반하는 데다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첫발을 내딛기가 어렵다. 이럴 때 가장 힘이 되는 것은 정보다.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유학을 다녀온 선배의 이야기다.
아무리 인터넷에 정보가 넘쳐나고 유학원이 계획을 전략적으로 짜 준다 해도 실제로 학교에 다녔던 졸업생의 생생한 후기만은 못하다. 주변에 유학 경험자가 있다면 유학을 결정하는 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중요하지도 않은 내용으로 서류를 채우며 헤매지 않고, 방법이나 절차를 찾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한마디로 정보의 질이 달라진다.
《디자이너의 유학》은 정확하면서도 수준 높은 정보를 구하는 디자인 유학 준비생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대기업의 아트 디렉터라는 탄탄대로에서 벗어나 더 큰 꿈을 위해 험난한 영국 유학길을 선택한다. 언어 소통 문제부터 부족한 유학 자금, 부동산 사기, 어머니의 부고, 문화적 차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어려움을 딛고 유학 생활을 통해 인생이 뒤바뀐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공유하고자 자신이 직접 겪고 느낀 경험과 지식을 이 책에 담았다.
유학이 정말 필요한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부터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인지, 정보는 어디에서 얻을 수 있는지, 합격하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와 같은 준비 과정, 언어나 향수병 등 유학생이 대부분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해외 취업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이르기까지 유학의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알려 준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 저자: 설수빈
제일기획 아트 디렉터이자 브랜드 익스피리언스(Brand experience) 디자이너. 전시 공간, 리테일·팝업 스토어 등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향하는 길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2018 iF 디자인 어워드,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유수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수상했다. 어릴 적 꿈이던 유학을 위해 연수 휴직 후 런던으로 떠났고, 영국 왕립 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RCA)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석사 과정을 전공했다. RCA 재학 중에는 유학생 한인회(KORCA)를 설립하고 이끌었으며, 졸업 후 핀란드 알토 대학에서 써머 스쿨을 수료했다. 런던에서 작업했던 <기억의 조각(Remembeance)> 프로젝트를 밀라노 디자인 위크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전시했고, 이것으로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그랜드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한화문화재단의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2기에 선정되어 프랑스 부아부셰(Biosbuchet)에서 작업했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평일에는 머리를 쓰는 직업인으로, 주말에는 가구 등을 제작하며 손을 쓰는 작업인으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