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집 며느리일수록 흉이 많다’는 속담 아시나요? 가까운 사람일수록 단점이 더 잘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단점은 ‘잘못되고 모자란 점’을, 장점은 ‘좋거나 긍정적인 점’을 뜻합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행동 하나하나가 눈에 보입니다. 또한 가까울수록 기대를 많이 하고, 심리적 거리감이 줄어들어

관계가 먼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이 상대적으로 작은 실수나 단점도 크게 보입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상대방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나의 기대와 감정을 솔직히 말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로는 다른 사람임을 인지하고, 상대방에게

감사하는 마음 갖기, 잘한 부분 칭찬하기를 실천하면 더욱 좋아질 것입니다.

책 속 주인공 김서준은 초등 5학년으로 남의 장점 찾기가 특기입니다.

가족, 친구, 선생님, 심지어 좋아하는 연예인, 단골 가게 등

다양한 대상에 대해 장점을 찾는 재주가 있어요.

34가지의 장점과 상대방의 특징, 부정적 측면으로 보였으나 그 속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이유는 무엇이고, 내가 본받고 싶은 장점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그리고 서준이는 이렇게 묻습니다. ‘너의 장점도 알려달라’고요..

나의 장점을 못 찾은 친구들이 이 책의 내용 중 하나라도 본인의 장점을

떠올리기를 바랍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는 문구처럼

하나씩 의식적으로 상대의 장점을 찾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주변 사람들과 더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거예요.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서다정/2024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