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초대받은 식물이라고?”

이 책의 주인공 ‘도토리’와 식물박사 ‘웅’, ‘맹꽁’과 ‘도마뱀’은 함께 식물 탐험에 나섭니다. 탐험할 식물들은 바로 도시에 초대받은 식물들! 식물이 도시에 초대받은 이유는 도시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수증기 형태로 내보내 도시의 기온을 낮춰주고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 탄소를 흡수해서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또 도심에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나쁜 물질을 흡수해 주고 도시에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에게 먹이이자 쉼터가 되어주지요.

초대받은 식물들은 도시의 매연, 중금속에 강해야 하고 뜨거운 햇볕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도 잘 견뎌야 합니다. 키우기 쉽고, 빨리 자라고, 오래 피고, 예쁘며 나무의 경우 잘라내도 잘 죽지 않아야 나무 모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식물이 도시에서 사람들과 공생하며 도움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길을 다니며 무심코 지나쳤던 식물들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예쁜 세밀화와 함께 알 수 있습니다.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