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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신문기자
  • 저자 : 모치즈키 이소코 지음 ; 임경택 옮김
  • 출판사 : 동아시아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070-ㅁ572ㅅ
  • ISBN : 9788962623369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김태진


지난
36일 도쿄에서 열린 제43회 일본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다름 아닌 한국의 배우 심은경이었다. 2019년 개봉한 일본 영화 신문기자에서 배우 심은경은 정권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는 기자 요시오카 역을 맡았다. 영화 제작진에서 공식적으로 부인하긴 했지만 현 정권을 비판하는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다수의 일본 여배우가 거절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영화 신문기자는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신문기자의 실제 모델인 도쿄신문의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취재 기록을 담은 책 신문기자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는 아베 정권의 스캔들을 탐사보도하는 한편 일본 미투운동의 시작을 알린 언론계 성폭력 피해자를 인터뷰하며 일본 사회의 결여된 성인지 감수성을 고발하기도 했다.

 

모치즈키 기자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정례회견에 출석하기 시작하면서였다. 보통 한 사람당 두세개 정도 질문하는 것인 통례인 정례회견에서 40분간 23개의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미디어에 보도되면서 외신에서도 주목하게 됐다.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되풀이해서 묻고 있는 겁니다. 죄송합니다, 도쿄신문입니다. 누군가의 고발로 출처가 분명해져도 지금처럼 같은 답변을 하실 겁니까? 정부 입장에서 진지하게 조사할 것인지의 여부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요? 답변할 수 없다는 답변이시네요.“ p.176

 

일본의 아베 총리는 매스컴에 대한 호불호가 확실하여 기자회견에서 사회자에게 지명되는 곳은 NHK, 니혼TV, 후지TV, 요미우리신문 등 한정된 매체의 기자들뿐이라 한다. 이러한 풍경은 사실 우리에게도 묘한 기시감을 갖게 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모습에 분명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 의문이 있다면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파고드는 모치즈키 기자의 자세를 보면서 기자란 무엇을 해야 하는 사람인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저자 소개 (저자 : 모치즈키 이소코)

도쿄신문사회부 기자.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나 게이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빠르면 5분 만에 끝나는 내각부 장관의 정기 기자회견에서 40분간 23개의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미디어에 나오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뉴욕타임스역시 모치즈키 기자를 주목하며 일본 언론 자유의 상징이라 보도했다. 일본 미투운동의 시작을 알린 언론계 성폭력 피해자를 인터뷰하며 일본 사회의 결여된 성인지 감수성을 고발했다. 2004, 일본치과의사연맹 부정 헌금 스캔들을 밝히는 특종기사를 쓰며 자민당과 의료업계의 이권 구조를 폭로했다. 무기 수출 금지 원칙을 철폐하며 본격적으로 무기 수출의 족쇄를 푼 아베 정권을 고발하는 탐사보도를 이어갔다. 대학 및 연구 기관에서 군사 연구를 수행하는 군학軍學 공동실태에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기사를 썼다. 저서로 권력과 신문의 대문제(공저), 무기 수출과 일본 기업, 무기 수출 대국 일본, 이래도 괜찮은가?(공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1기자를 꿈꾸다

연극에 빠지다 - 18

엄마와 다녔던 소극장 - 21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 23

선배 기자 아버지의 말씀 - 27

요시다 루이코 씨처럼 될 테야! - 30

이게 내 토플 점수라고? - 32

유학 생활 중 크게 다치다 - 34

대학 세미나에서 느낀 핵억지 이론의 마초스러움 37

필기시험에서 모두 떨어지다 - 39

신문 배달하는 신입 사원 43

기자가 되고 밀려든 후회 45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신문기자 - 49

경찰 간부와의 새벽 달리기 52

지금 당장 차에서 내려!” - 57

 

2생각대로 부딪쳐가며

무서운 기세로 경찰에게 따져 묻는 선배 기자-62

눈앞의 사안에 얼마만큼 열의를 갖고 있는가 - 65

뇌물공여 사건을 취재하다 경찰에게 탐문을 받다 67

지방판을 넘어서라-70

요미우리신문에서 이직 제의를 받다 74

극비리에 손에 넣은 부정 헌금 리스트-77

경쟁지와 엎치락뒤치락 80

분을 이기지 못하고 검찰 간부에게 건 전화 82

뺏고 뺏기는 특종 전쟁 85

특수부의 출두명령, 이틀간의 취조-87

도쿄신문은 허위기사를 썼다” -94

편집부에서 일하다 96

편집부가 가르쳐준 또 하나의 신문 98

이직 문제로 아버지와 나눈 대화 103

무기 수출을 탐사보도하다-107

잇따른 문전박대 속에서 110

 

3- 방관자가 되어도 괜찮은가

편집국장에게 직접 호소하다 114

스가노 다모쓰 씨가 갖고 있던 수령증 117

엄마에게 무슨 일이- 121

고마워, 고마워” - 123

신문기자가 된 것은 128

아사히신문, ‘총리의 뜻특종 130

마코 공주 보도의 뒤편에서 132

존경하는 요미우리신문이- 134

빈곤조사는 납득할 수 없다 136

사실과 추측을 구분하는 진지한 태도 138

이즈미 보좌관과의 긴 인연 141

교육기본법 개정과 아베 신조 기념 초등학교 144

내가 나서야만 한다 148

도쿄신문, 모치즈키입니다” - 149

 

 

4-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억누를 수 없는 생각-154

남자들의 이상한 관대함 158

회사 내의 뜻 맞는 동료들과 함께 160

보이지 않는 권력에 맞서다 164

흥분되는 마음으로 맞이한 회견 168

질문은 짧게 부탁드립니다” - 172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 174

기자들이 터트린 나에 대한 불만 177

예상을 뛰어넘은 영향력 180

성원 속에서도 커져만 가는 쓸쓸함 182

 

5- 특종주의를 넘어서

갑작스레 나타난 극심한 통증 188

이런저런 관저의 대응 191

기자클럽 제도의 한계? - 193

수상한 압박과 신원조회 198

산케이신문의 취재 199

잊을 수 없는 사건 202

누명 사건에 또다시 등장한 구니이 검사 206

일치련사건에서 맺은 인연 209

숨겨진 진실을 밝힌 뒤 211

특종주의를 넘어 213

든든한 두 동료 기자 217

더 넓은 곳으로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