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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휴식하라
철학으로 휴식하라
  • 저자 : 안광복 지음
  • 출판사 : 사계절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104-ㅇ192처
  • ISBN : 9791160946550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최혜미

 

삶이란 상처받음의 연속이다.’ 서문에 나오는 이 문장에 고개를 끄덕인 당신이라면 이미 이 책을 읽을 준비가 되어있다. 관계에서, 업무에서, 일상에서 그리고 이외의 많은 이유로 인해 지쳐있는 당신을 위해 하루 한 편의 철학과 휴식할 수 있는 위로의 순간이 바로 책 안에 담겨 있으니까.

 

‘33일간의 철학 세러피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는 33일이라는 시간에 맞춰 서른세 명의 철학자가 알려주는 지혜를 처방해주고 있다.(저자는 철학 처방전이라 칭함) 하루에 한 편씩 읽고, 사색하고, 정리하는 15분의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자신을 챙겨보는 돌봄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휴식이 목적에 있으므로, 사색이나 정리라는 단어에 지레 긴장할 필요는 없다. 어려워 보이는 철학자의 이름을 외울 필요도 없고, 이들의 문장-소위 명언, 격언-을 외울 필요도 없다. 오늘 읽은 이 한편의 글에서 내 마음이 진정되고, 위로되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철학을 학문의 대상으로 본다면, 어렵고 때때로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의 영역, 나의 삶으로 철학을 끌고 들어와 지금 나의 고민과 불안, 초조함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들의 지혜를 빌려온다고 생각하면 좀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혹은 마음의 안정을 위해 여러 사람에게 의견을 구하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던가? 그렇다면, 우리보다 조금 더 삶을 고민하고 연구했던 철학자들에게서 그 답을 구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진 않을 것이다. 그들의 문장 속에서, 말 속에 담겨 있는 것을 우리는 읽음으로써, 찾을 수 있다.

 

혹시, 오늘도 어떤 이유로 상처받은 순간이 있다면. 어떤 상황이 당신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면. 이 책을 펼쳐, 단단하고 견고한 철학이라는 문장에 기대어 회복하는, 휴식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훌륭한 삶이란 슬픔과 고통을 기쁨과 보람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이다.’라는 문장이 오늘의 당신을 위로할 수 있다면, 말이다.

저자 소개 (저자: 안광복)

일상에서 철학하기를 실천하는 임상철학자.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소크라테스 대화법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철학 교사로 서울 중동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니며 사회와 삶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졌다.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철학, 역사를 만나다,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열일곱 살의 인생론, 소크라테스의 변명, 진리를 위해 죽다등 십수 권의 철학 교양서를 펴내며 수많은 독자를 철학의 세계로 안내한 대표적 인문 저자이기도 하다.


 

 

목차

 

여는 글

 

1. 상처받은 영혼이 위로를 바랄 때

Day-1. 자주 철학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Day-2. 내가 바란다고 우주가 가던 길을 바꾸지 않는다/ 바뤼흐 스피노자

Day-3. 못 생겨도 괜찮고, 못 배워도 괜찮다/ 소크라테스

Day-4. 인생의 모든 순간에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공자

Day-5. 다 이기려 하지 마라/ 마이클 월저

Day-6. 번아웃 탈출을 이끄는 의미 찾기/ 아우구스티누스

Day-7. 노예는 반복하지만 자유인은 성찰한다/ 아리스토텔레스

 

2. 욕망과 집착으로 괴로울 때

Day-8. 사심 없는 사람이 강하다/ 디오게네스

Day-9. 비교의 지옥에서 탈출하려면/ 리처드 이스털린

Day-10. 죽음을 기억할 때 현실은 빛난다/ 스토아 철학

Day-11. 가진 것을 버릴 줄 아는 용기/ 에릭 호퍼

Day-12. 증오와 원한에 전염되지 않으려면/ 세네카

Day-13. 그대에게 나다움은 무엇인가?/ 한나 아렌트

 

3. 매너리즘에 빠져 허덕일 때

Day-14. 주입된 욕망에서 탈출하라/ 발터 베냐민

Day-15. ‘혁신 피로감을 넘어서려면/ 레프 톨스토이

Day-16. 창의성은 불편한 관계에서 온다/ 지그문트 바우만

Day-17. ‘노오력보다 중요한 것/ 하워드 가드너

Day-18. 멈춰 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Day-19. 그대의 적은 존경할 만한가?/ 프리드리히 니체

Day-20. 성장을 끌어내는 관심의 눈’/ 제러미 벤담

 

4. 세상에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

Day-21. 혐오하지 말고 분노하라/ 마사 누스바움

Day-22. 유혹하지 말고 설득하라/ 귀스타브 르봉

Day-23. 보고 싶은 것 말고 보아야 할 것을 보라/ 아마르티아 센

Day-24. 왜 우리는 정의롭게 살아야 할까/ 보에티우스

Day-25. 삶의 의미는 나보다 큰 것에서 온다/ 데이비드 브룩스

Day-26. 그대가 사숙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뤼흐 스피노자

 

5. 미래를 여는 혜안이 필요할 때

Day-27. 이유 없이 오래가는 것은 없다/ 에드먼드 버크

Day-28. 운명에 맞서려 하지 마라/ 랠프 월도 에머슨

Day-29. 융통성 있는 원칙주의가 정답이다/ 중용

Day-30. 기회주의와 현실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이마누엘 칸트

Day-31. 고독, 일생의 임무/ 앤서니 스토

Day-32. 이성이 지배하게 하라/ 애덤 알터

Day-33. ‘15분간의 명성는 아니다/ 엘자 고다르

 

맺는 글_ 심지 굳고 단단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