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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 저자 : 신견식 지음
  • 출판사 : 사이드웨이
  • 발행연도 : 2020년
  • 페이지수 : p
  • 청구기호 : 701-ㅅ782ㅇ
  • ISBN : 9791196349158

광진구립도서관 사서 이 정

 

우스갯소리로 한국말 하나 제대로 하기도 힘든나에게 15개가 넘는 외국어에 통달하고, 25개 언어를 우리말로 옮긴 경험이 있다는 이 번역가는 완전 언어천재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신견식 번역가는 자신을 언어천재가 아니라 어도락가로 소개한다. 다중언어 구사자가 아닌 언어를 두루 맛보고 즐기는 어도락가語道樂家.

 

저자는 주로 유럽 언어를 한국어로 번역한다. 현재 유럽연합 공용어는 스물네 개. 그중 실무 언어working languages에 속하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의 주요 언어를 비롯해 열아홉 개 언어를 번역했다. 여기에 속하지 않는 유럽 언어와 아시아 언어까지 번역 경험을 따지면 스물 다섯 개쯤 된다고 한다. 저자는 그간 중역으로 한국에 소개되던 스웨덴 작가인 헨닝 망켈의 책 불안한 남자를 처음으로 스웨덴어에서 번역하며 여러 언어를 하는 번역가로 언론에 알려졌다. 그 외에 헝가리어가 원서인 언어공부, 이란 현대시선인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등의 다양한 언어로 된 책들을 번역했다.

 

그는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온 적도, 외국어 학원에 다닌 적도 없다. 처음 해외에 나가본 것은 그의 나이 38세에 떠났던 신혼여행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는 공부가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떤 언어든 저마다 이야깃거리가 있으니 그걸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한다. 바로 그 재미를 찾는 삶과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서 자신이 십여 개의 외국어에 숙달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세상의 모든 언어는 정말로 우주와도 같이 드넓고 탁 트인 저마다의 세계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언어라는 우주, 언어의 바다에서 항해하는 일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고, 그 즐거움을 책 속에서 여실히 보여준다. 어떤 외국어 공부법이나 학습서보다도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 책. 언어에 성공한 덕후의 비결을 같이 들어보자.

저자 소개 (저자: 신견식)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술번역에서 출판번역까지 다양한 부문의 번역 일을 한다. 20여 개 언어를 해독하는 언어괴물로 불리며, 여러 미디어 업체와 출판사의 언어 자문 및 감수를 맡고 글도 쓴다. 비교언어학, 언어문화 접촉, 전문용어 연구 등 언어와 관련된 다방면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불안한 남자, 블랙 오로라, 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 언어 공부, 파리덫등을 옮겼고 콩글리시 찬가를 썼다.

 

 

목차

1장 어도락가語道樂家의 길

 

1. 어도락가로 살아간다는 것

2. 방구석 언어견문록

3. 공부가 쉽다면 거짓말이겠지만

4. 네이티브가 뭐길래

5. 검정와 하양의 뿌리는 같다

6.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

7. 노르웨이의 언어, 대전의 언어

8. 사투리 공부의 즐거움

9. 말 사이 사람 사이

 

2장 나의 삶, 나의 언어

 

1. 나의 우주 1

2. 나의 우주 2

3. 아내라는 또 다른 우주

4. 세례명과 양복

5. 노키즈존을 생각하다

6. ‘꼰대라떼

7. 나의 소소한 사치

8. 아들의 말 1

9. 아들의 말 2

 

3장 언어의 풍경을 바라보며

 

1. 번역은 미꾸라지와 같아서

2. 인공지능 시대의 번역

3. 한국어는 작은 언어가 아니다

4. 채식주의자안방을 드나들며

5. <기생충>짜파구리를 맛보며

6. 닭도리탕과 겐세이 그리고 구라

7. ‘저희 봬요

8. 맞춤법과 골동품

9. 트럼프의 말, 김정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