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온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데 그 친구가 혹시나 나를 싫어할까 자신 없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그 녀석, 걱정이를 불러왔다. 좁쌀 크기에서 거인만큼 커져버린 걱정이는 나에게 왜 그가 왔는지를 찬찬히 생각해보게 하고 내 스스로 걱정하는 것을 해결하게 하였다. 전학 온 친구와 사이좋은 관계가 되자 근심이 사라지고 걱정이는 떠나갔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것처럼 어떤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되는 순간 덜컥 잘 안되면 어떡하지 같은 걱정도 함께 찾아온다. 걱정이 점점 커져 우리를 억누를 때 왜 걱정하는지를 스스로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해결해 나가는 길을 보여주는 어른스러운 안내자가 같은 책인 듯싶다.
어린이책시민연대
⊙ 저자소개
글 : 안단테
문학과 예술을 공부했으며 환금성으로 수렴되지 않는 가치를 찾아 글을 씁니다. 크고 작은 걱정들을 친구 삼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는 아빠가》에 이은 두 번째 작품입니다.
그림 : 소복이
만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내 무릎 위에도 그 녀석이 있어요. 얌전히 앉아서 나를 안쓰럽게 바라보고 있어요. 그래도 이제는 알아요. 그래서 괜찮아요.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통통 뛰어서 저기 멀리 가버릴 거라는 걸요. 지은 어린이책으로는 《애쓰지 말고, 어쨌든 해결 1, 2》, 《소년의 마음》이 있습니다.
⊙ 목 차
목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