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식 미니멀 라이프 ‘데스클리닝death cleaning’을 전 세계에 알린 마르가레타 망누손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망누손이 80여 년의 삶을 회고하며 찾아낸 ‘나이 듦에 관한 새로운 발견의 기록’이다.
망누손은 ‘어르신’의 전형과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화상 통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먼 곳에 떨어져 사는 친구와 술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마음속에 있는 약간의 허영을 인정하며 매일 마음에 들게 머리를 단장한다. 줄무늬 옷을 입으면 생기가 돌고 명랑한 기분이 든다며 줄무늬 패션을 즐기고 초콜릿을 한입 할 때마다 재채기가 터져 나오곤 하지만 좋아하는 음식 먹기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세계 대전, 냉전 등 세계적 위기를 겪은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한 번 죽었다 깨어나기까지 했다.
‘초콜릿을 먹어서 죽든 그보다 훨씬 덜 기분 좋은 무언가 때문에 죽든 어쨌든 곧 죽을 것’이라는 저자의 말마따나 망누손은 한 번뿐인 인생, 웬만하면 조금만 후회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로이 하기에 결코 이른 때란 없기에, (아마도) 당신보다 먼저 떠날 망누손이 전하는 지혜는 인생의 후반전을 의미 있게 채워가고 싶은 이들은 물론 살아갈 날이 많은 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 저자: 마르가레타 망누손
80에서 100살 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스웨덴 고센버그에서 태어나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살았다. 스톡홀름의 베크만 디자인 대학을 졸업한 예술가로 다섯 아이를 두었으며 아이들이 태어난 후에는 집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유화와 수채화, 잉크화를 많이 그렸고 아기를 바구니에 넣어 데리고 다니면서 직접 그린 그림을 배달하곤 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의 갤러리들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현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살고 있다. 85세의 나이에 전작이자 데뷔작인 베스트셀러 ≪내가 내일 죽는다면≫을 썼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에 대비해 자신의 물건을 미리 정리하자는 스웨덴식 미니멀 라이프 ‘데스클리닝death cleaning’을 소개해 세계적으로 데스클리닝 열풍을 불러왔으며 지금은 자신의 데스클리닝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