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잉 시리즈 다섯 번째 책 《서핑, 별게 다 행복》은 서핑을 배우며 순수한 기쁨을 느끼고, 남해 바다의 품에서 삶의 안정감을 찾게 된 3년 차 서퍼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책에는 서핑을 처음 배울 때 알아 두면 좋은 서핑 준비물, ‘한 파도에는 한 명의 서퍼만 타야 한다’ 등 서퍼가 지켜야 할 에티켓, 서핑숍 이용법 등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패들링, 테이크 오프, 와이프 아웃, 노즈 라이딩 등 서핑을 배워 나가는 과정에서의 경험담, ‘파도를 기다릴 줄 아는’ 진정한 서퍼가 되기까지의 여정 등 서핑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어렵게 라인업까지 갔더라도 테이크 오프에 성공하기는커녕 파도에 통돌이를 당해 다시 패들부터 시작하기를 반복해야 하는, 초보 서퍼의 성장기를 눈여겨볼 만하다. 무수한 실패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해 보는 마음. 모름지기 서퍼란 바다를 향한 뭉근한 끈기를 지닌 사람이 아닐까. 이 간단하지만 깊은 깨달음의 의미를 책을 통해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 소개출처: 온라인서점(알라딘)
- 저자: 박수진
아름다운 섬 남해에서 작은 서점 ‘아마도책방’과 ‘남쪽계절’을 운영한다.
오늘은 쓸까, 탈까. 읽고 쓰는 삶과 서핑하는 삶 사이에서 늘 갈등하지만 언제나 이기는 쪽은 서핑.
반려묘 바람, 노을, 별, 달이와 함께 남해에서 여덟 번째 여름을 맞고 있다.